✉️ DIARY.1ㅣ Behind Story - 고민의 시작은 '우리의 지금'부터

2023-02-02



안녕하세요, 도넛바이닐샵입니다.

최근에 오프라인샵에서 아주 귀여운 키링을 구매했는데, 카피된 디자인인지 잡음이 꽤 있더라고요.

모른 채 구매를 해놓고 귀여워라 정을 주고 있었는데,

알게 된 이상 오리지널이라고 알려진 곳에서 다시 구매를 했어요.


SNS를 통해 다양한 공간, 제품,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기쁜 일도, 

어쩐지 마음 아픈 일들도 더 많아지는 거 같아요.


도넛바이닐샵에서도 우리의 것을 비슷하게 판매하고 있는 불편한 일을 겪고 

여러 차례 제보도 많이 받았었는데요,

반대로 우리 또한 무의식중에라도 무언가에 영향을 받고 있진 않은지 매순간 체크를 하고 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고민한 흔적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우리만의 숨겨진 작은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DIARY.1 - Behind Story 를 끄적여 봅니다. 


도넛바이닐샵 양말을 디자인하는 저는 사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365일 검정색 무지 양말만 신곤 했었어요.


양말에 관심을 갖게 되며 다양한 재질, 디자인을 접하고는 있지만

마음 깊숙하게는 '깔끔한 무지 양말이 최고!'파였거든요.

그래서 디자인 양말을 고민할 때도 포인트는 항상

'나 같은 사람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패턴 양말'을 만들어 보자였어요.


패턴이 너무 바글바글 많거나, 강한 양말은

어딘가 전체적인 룩에서 시선을 강탈하기도 하고 스타일링 하기에도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신발에 가려지지 않는 발목 부분은 심플하게,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넣는 쪽으로 대부분의 양말을 디자인했답니다.


꽃 모양, 하트 모양, 동그란 패턴.

작은 양말 안에 그림이 단순하게 들어가다 보면 사실 큰 차별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데,

양말을 선물하는 마음, 그리고 나도 신고 싶은 걸 만들자는 욕심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flower carpet & find your luck 등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어요.


부끄럽지만 아이패드에 끄적였던 첫 스케치.

바닥과 발목에 포인트를 넣기 위해 고민했던 그 흔적을 살포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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